한국은행,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0%대 저성장 고착화
한국은행,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0%대 저성장 고착화
GDP 성장률 1.5%에서 0.8%로…"내년은 회복세"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지난 2월 전망치 1.5%보다 0.7%p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던 2020년 0.7% 역성장 이후 0%대 성장률을 기록한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0.8%)입니다.
이창용 총재는 "전체 GDP 중 건설투자가 14%를 차지하는데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치 0.4%p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민간 소비 회복세도 당초보다 더딜 것으로 보여 0.15%p, 수출은 미국이 교역국을 대상으로 최소 10% 관세를 적용한다는 시나리오 등을 고려해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에는 순수출의 기여도를 0으로 봤다는 점도 부연했습니다. 그는 "올해 0.8% 성장 시 내수가 다 기여하고 순수출은 0으로 가정했다"며 "내수는 소비가 1분기를 가장 저점으로 삼고 올라가고 건설경기는 하반기를 저점으로 올라갈 것으로 봤고, 순수출은 관세효과가 올 하반기에 더 많이 나타나 내년에는 순수출 기여도가 0.3% 감소로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계속해서 미국의 관세정책이 변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경제의 상·하방 압력이 모두 상존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경제가)어려운 것은 맞으며, 관세정책으로 인해 수출이 더 나빠질 수 있는 하방 요인도 있지만 관세정책 변화로 수출 약화가 줄어들 상방 요인도 있다"며 "새 정부 재정정책 효과도 봐야 하고 한은이 계속하고 있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주는 영향도 봐야 합니다. 새 정부의 재정정책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반영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경제는 소비와 건설 투자 등 내수 회복 지연과 수출 둔화로 지난 1분기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습니다. 금통위는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지만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으며 글로벌 무역갈등이 일부 완화됐지만 높은 관세율의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를 전망했습니다.
우리 연간 성장률이 1%에도 못 미친 건 민주화 이래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 등 세 차례에 불과합니다.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1.9%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1.9%)와 일치합니다. 아울러 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을 1.8%로 예상, 기존 전망(1.9%)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물가의 경우 4월 중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이 각각 2.1%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앞으로도 2% 내외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1분기 역대 최대를 보인 가계부채는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렸고 추가 인하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4명은 3개월 내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짙어진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새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함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각 기관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기관(발표일) \ 연도 | 2025년 | 2026년 | ||
한국(이전치) | 세계(이전치) | 한국(이전치) | 세계(이전치) | |
KDI(한국개발연구원, 11.11) | 0.8%(1.6%) | N/A | N/A | |
IMF(국제통화기금, 4.22) | 1.0%(2.0%) | 2.8% (3.3%) | 1.4%(2.1%) | 3.3% (3.3%) |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17) | 1.5%(2.1%) | 3.1%(3.3%) | 2.1%(2.2%) | 3.0% (3.3%) |
ADB(아시아개발은행, 4.9) | 1.5%(2.3%) | N/A | ||
한국은행 (5.29) | 0.8%(1.5%) | 1.6%(1.8%) | ||
무디스(3.13) | 1.6% |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3.26) | 1.2%(2.0%) | 2.0%(2.2%) | N/A | |
피치(4.25) | 1.0%(1.3%) | |||
골드만삭스(3.25) | 1.5%(1.8%) | N/A | ||
모건스탠리(4.16) | 1.0%(1.2%) | 1.4%(1.6%) | ||
JP모건(4.24) | 0.5%(0.7%) | N/A | ||
노무라(4.11) | 1.1%(1.5%) | N/A | ||
HSBC(3.26) | 1.4%(1.7%) | N/A | ||
씨티(4.04) | 0.8%(1.0%) | 1.6%(N/A) | ||
바클레이즈(3.26) | 1.4%(1.8%) | N/A |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1.31) | 1.8%(1.8%) | N/A | ||
UBS(1.31) | 1.9%(1.9%) | N/A | ||
캐피탈이코노믹스(CE, 3.26) | 0.9%(1.5%) |
1981년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미만을 기록한 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0.7%) 그리고 2023년(1.4%)로 4 번 뿐이었습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4년은 2.0% 기록하였습니다.
📊 GDP 성장률로 보는 경기 순환 판단(경기 확장, 경기 수축, 경기 침체)
국면 | 개념 | 주요 경제 현상 | 실질 GDP 흐름 |
1. 회복기 (Recovery) | 경기 저점을 지나 서서히 경제가 살아나는 시기 | - 기업 투자 증가 - 고용 회복 시작 - 생산 소비 증가 - 소비자 신뢰 지수 개선 - 금리 낮음 (완화적 정책 유지) |
GDP 성장률이 0% 이상으로 상승 |
2. 확장기 (Expansion) |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활황을 누리는 시기 | - 투자 증가 - 고용률 상승 - 생산 소비 증가 - 주식시장 활황 - 인플레이션 가능성 증가 |
GDP 성장률이 2분기 이상 상승 |
3. 후퇴기 (Recession) | 경기 정점을 지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하강하는 시기 | - 기업 투자 감소 - 실업률 증가 - 생산 소비 감소 - 금리 인하 시도 |
GDP 성장률이 2분기 이상 둔화 또는 감소 |
4. 침체기 (Depression or Trough) |
경기의 바닥, 경제활동이 매우 위축된 상태 | - 기업 도산 증가 - 실업률 고공행진 - 생산 소비 위축 - 정부 재정지출 확대 - 디플레이션 가능성 |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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