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추이 상승..왜 우상향하나
서울 전셋값 49주 연속 상승…성동구 상승률 1위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0.07%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49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인다. 25개 자치구 모두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성동구입니다. 이번 주 성동구 전셋값은 금호동4가·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0.17% 상승했는데, 올해 누적으로는 2.45% 뛰었습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셋값 상승에 기존 세입자들이 갱신계약을 선택하면서 매물이 줄고 가격은 더 오르기 때문입니다.
서울 전체 전세 매물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22일 기준 2만9998건으로, 지난해 4만1764건에 비해 28.2% 감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서울 입주 물량이 감소한 데 더해 기존 세입자들까지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 매물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세 갱신 계약도 부쩍 늘었습니다. 부동산R114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3만6247건 가운데 35%에 달하는 1만2604건이 갱신 계약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갱신 계약이 전체 전세 계약의 27%였던 것에 비해 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 집값도 0.03% 상승했습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성동구가 집값도 금호·행당동을 중심으로 0.13% 뛰었습니다. 마포구는 염리·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0.1%, 용산구도 이촌동 위주로 0.07% 상승했습니다. 서초구도 서초·잠원·반포동 위주로 0.07% 올랐고 양천구도 목·신정동 위주로 0.05%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침체에 전세가 상승이라니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부동산 때문에 죽겠다"라는 말이 적게 나오는 분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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