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대가....방산·원전 G2G 산업 직격탄
해외 정상 잇단 방한·일정 취소에…방산·원전 수출 우려
계엄 사태가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부 공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장 정부와 연관이 깊은 산업 분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K방산
B2C나 B2B 기업들과 달리, 방산 등 정부 간 협의가 필요한 G2G 산업의 경우 타격이 우려됩니다.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지난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을 취소하고 귀국했습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당초 KAI를 방문해 한국형 기동헬기(KUH) 시험 비행과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5~7일 예정했던 방한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도 지난해 5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유럽 순방 당시 "한국과 방산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만큼 국내 업계의 기대가 높았던 상황이었습니다.
현대로템의 폴란드 K2전차 추가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전차 2차 계약 막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회사는 1차 계약으로 180대를 순차 납품하고 있으며, 820대가 잔여 물량으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2차 계약의 경우 9조 원가량의 가격 협상만을 남긴 상태로, 9부 능선을 넘어 현 상황의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혼란이 길어질 경우, 연내 체결 여부가 불확실하고 추후 진행될 계약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됩니다.
LIG넥스원은 지난 9월 이라크와 약 3조 7천억 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있었기에 수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정상회담 등 지원을 통해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약 3조35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역시 현 정치적 혼란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과 경쟁 중인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의 경우 정부와 기업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이 없이는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60조원 잠수함 도입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신규 수주에 나설 때는 현재의 정치불안은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에 정부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방산 수출에 대한 정부의 긴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인 필리핀(약 2조 원)과 페루는 이르면 내년 중 사업자 입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폴란드는 8조 원 규모의 잠수함 3척 건조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 중 입니다.
캐나다도 60조 원 규모의 3000톤급 잠수함 도입을 위한 사업자 입찰을 2027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K원전
정부 간 협의가 필요한 G2G 산업인 K원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3월 본계약 체결 목표로 하고 있는 체코 원전 수주가 체코, 미국 정부 등과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체코 신규 원전 수주의 경우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이기 때문에 국가 신뢰도 하락 등에 따라 계약 체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두산두산그룹의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되었는데, 윤 비상 계엄 사태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점이 무위의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치불안이 길어지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 후까지 정국 안정이 안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계약 취소보다는 계약 지연의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또, 신규 사업 입찰에는 입찰 전까지 탄핵이 되고 대선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진다면
계엄으로 인한 우려가 현실이 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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